나만의 토크쇼와 팟캐스트를 간편하게 방송하기
최근들어 나만의 개인 방송을 시작하는것이 전보다 훨씬 보편화 되었습니다. 하지만 준비 단계부터 일일이 배워야 하는 부분은 여전히 복잡하기에 혼자서 모든것을 기획하고 진행 하는것에 대한 두려움은 여전합니다. 게다가 게스트를 초대하여 진행하는 토크쇼 같은 경우에도 이미 힘든 진행 절차를 더욱 힘들게 하는 부분이 될 수 있습니다. 방송 플랫폼과 방식에 따라 천차만별인 온라인 토크쇼 진행 방법에 대해 배워보겠습니다.
장비 및 도구
이 게시물에서 예시로 사용할 방송 프로그램은 엑스플릿 브로드캐스터 입니다. 토크쇼의 진행자, 즉 MC는 방송 화면에 웹캠과 각자의 마이크 장치를 설정해야 합니다. PC에 연결된 마이크 장치나 오디오 장치를 방송에 적용하려면 엑스플릿 브로드캐스터 상단 메뉴의 도구 > 환경설정 > 오디오 탭으로 들어가서 마이크 장치를 목록에서 선택하면 됩니다. 그 후 방송 화면을 구성 하려면 엑스플릿 브로드캐스터 하단 메뉴에서 소스 추가 > 장치 > 영상 장치 를 선택하여 연결된 웹캠을 목록에서 선택하면 됩니다.
게스트를 초대하는 토크쇼일 경우 원격으로 진행된다면 원하는 화상 연결 프로그램을 지정하여 게스트의 캠 화면을 캡처하면 됩니다. 여러 인기 화상 연결 프로그램 중 디스코드, 줌, 행아웃 등을 사용하면 되고 게스트를 해당 프로그램의 서버에 초대한 뒤 캠을 활성화 하도록 진행 한 다음에 엑스플릿 브로드캐스터에서 화면 캡처 소스를 추가하면 됩니다. 엑스플릿 브로드캐스터의 하단 메뉴 중 소스 추가 > 화면 캡처 를 선택한 뒤 스마트 캡처 를 사용하여 내 모니터 내에서 캡처하기 원하는 구간, 즉 게스트의 캠 화면이 있는 부분을 클릭 후 드래그 해서 지정하면 됩니다. 이 단계는 두 개의 모니터를 사용한다면 조금 더 편리할 수 있습니다. 한 개의 컴퓨터에서도 무난하게 캡처가 가능하지만 해상도가 작을수록 화질이 저하될 수 있는점을 주의 해주세요.
만약 스카이프 를 사용한다면 스카이프 자체 포함된 기술 중 NDI 소스 송출이 가능합니다. 엑스플릿 브로드캐스터 역시 NDI 송출 및 불러오는 기능이 탑재 되어있어서 더욱 쉽게 NDI 신호를 받아올 수 있습니다. 스카이프의 NDI 설정은 환경 설정 > 통화 > 고급 > NDI 활성화 를 선택하면 되고 엑스플릿 브로드캐스터에서 소스 추가 > 기타 송출 신호 > NewTek NDI 를 선택하면 됩니다. NDI 신호를 받을 시 스카이프 연결이 동시에 활성화 되어있을 경우 게스트의 오디오가 더블링 되는 현상이 생길 수 있으니 반드시 해당 NDI 소스를 마우스 우클릭 하여 오디오를 음소거 하면 스카이프의 오디오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토크쇼를 송출할 집 또는 스튜디오에 별개의 PC 또는 노트북 컴퓨터가 있을 경우, 해당 기기를 게스트 전용 서버로 지정하여 캡처보드를 사용하는 방식이나 NDI 를 사용하여 조금 더 간편하게 캡처 소스를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한 대의 PC에서 원하지 않는 영상 이나 오디오가 발생할 경우 트러블슈팅이 복잡해질 수 있지만, 두 번째 컴퓨터를 사용할 시 문제가 생기면 해당 캡처용 컴퓨터만 손보면 되기 때문에 조금 더 편리한 진행이 될 수 있습니다.
성의있는 화면 구성
캠 화면만 덩그러니 있을경우 약간 허전할 수 있으니 시청자들에게 간단한 화면 구성 꾸미기 정도는 보여줄 수 있는 성의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물론 어느정도 자본이 있다거나 내가 직접 그래픽 디자인 경험이 있다면 수월하게 해결 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구할 수 있는 자원이 한정적이라면 엑스플릿 브로드캐스터 자체의 구성 몇가지만 익혀도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일단 캠 화면만 사용한다 하더라도 배경화면이 중요합니다. 내 뒤에 멋진 가구와 반짝반짝 하는 장식들이 있다면 문제 없이 캠 화면의 배경으로 활용하실 수 있을겁니다. 하지만 방송 화면에 특정한 무늬나 색상, 그리고 문구를 사용하려면 기본적으로 엑스플릿 브로드캐스터의 일반 소스 중 색감 소스를 사용하여 원하는 크기와 색으로 결정한 뒤 텍스트 소스를 사용하여 MC의 이름이나 토크쇼의 주제 등을 방송 화면에 배치할 수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이러한 소스들을 활용하다 보면 진행 도중에 텍스트를 업데이트 하거나 불필요할 시 숨기기 정도를 실시간으로 변경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나아가서는 키보드 단축키를 활용하거나 매크로를 사용하여 고급 연출까지 엑스플릿 브로드캐스터 자체에서 실행할 수 있습니다.
녹화 또는 실시간 송출
엑스플릿 브로드캐스터는 사용자들이 최소한의 노력으로 신속하게 원하는 녹화 또는 송출을 하도록 디자인 되어 있습니다. 일단 엑스플릿 계정을 만들어 로그인 한 뒤 원하는 인기 방송 플랫폼 (트위치, 유튜브 등) 을 선택할 수 있고 화면의 해상도, 품질 등을 설정 후 곧바로 인터넷을 통하여 송출, 컴퓨터에 직접 녹화를 실현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 환경이 괜찮을 경우 2000 비트레이트에서 6000 비트레이트 사이로 설정한 뒤 720p, 1080p 화질과 60fps 의 부드러운 품질로 방송을 할 수 있습니다.
녹화의 경우 화면 구성이 간단하다면 일반적인 화질로 녹화해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며 다채로운 화면 구성일 경우 고성능 설정을 하면 필요한 용량이 많아지는 대신 고품질 영상을 녹화할 수 있습니다. 녹화 전에는 반드시 하드디스크의 여분 용량을 확인해보세요.
토크쇼 진행하기
실시간으로 토크쇼를 진행하게 되면 기획한 토크쇼 자체는 물론 화면에 나와 게스트가 어떻게 표현되었는지, 마이크 음질은 괜찮은지 등의 기술적인 부분도 확인할 줄 알아야 합니다. 원격으로 초대한 게스트 역시 이 부분이 궁금할 수 있으므로, 위에 언급한 화상 연결 프로그램 설정에서 엑스플릿 브로드캐스터를 주 카메라 소스로 지정한 다음에 이를 게스트에게 보여주면, 게스트 역시 안심하고 토크쇼를 진행할 수 있을겁니다. 이와 같이 엑스플릿 브로드캐스터를 가상 카메라로 여러가지 프로그램에 연동할 수 있습니다.
엑스플릿 브로드캐스터의 고급 설정중에 작업 환경을 스플릿 모드로 구성한다면 기존의 한 개의 미리보기 화면과는 달리 예시 화면과 활성화 화면 두 가지를 볼 수 있게 됩니다. 이 모드를 활용하면 특정 장면 송출하기 전에 미리 직접 확인해볼 수 있고 최종 확인 버튼을 눌러서 송출 하므로 조금더 안전하고 자연스러운 화면 전환을 할 수 있습니다. 이 설정은 해상도와 초당 프레임율을 설정할 수 있는 부분인 엑스플릿 브로드캐스터의 상단 우측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은 다른 작업과 크게 다르지 않게 많은 연습이 필요로 할 것입니다. 곧 익숙해지기만 한다면 토크쇼 진행과 방송 연출을 동시에 자연스럽게 제어하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모든것을 한번에 완벽하게 하려고 무리하는것 보다 차근차근 하나씩 배워가며 기술을 익힌다면 추후에는 모든게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을겁니다.